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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ch Whisky (Single Malt)/Islay

라프로익(Laphroaig) 10

by sill室 2020. 2. 14.

1. 생산국(Country) : 스코틀랜드(Scotland)

2. 생산지역(Region) : 아일라(Islay)

3. 분류(Category) : 싱글 몰트 위스키(Single Malt Whisky)

4. 증류소(Distillery) : 라프로익(Laphroaig)

5. 숙성년수(Stated Age) :  10 Years Old

6. 알콜 도수(Alc. Vol, %) : 43%

7. 숙성, 캐스크(Maturation, Cask) : ex-bourbon barrel(ref.www.edrington-beamsuntoryuk.com/our-brands/scotch-whisky/laphroaig/)

 

8. 증류소 및 위스키 소개

라프로익 증류소는 1815년 Alexander와 Donald Johnston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아일라 섬 남쪽 해안에 그들의 농장 부지가 있었는데, 그곳에 공장을 설립하게 됩니다. 라프로익(Laphroaig)은 공장이 위치한 곳의, 즉 만 옆의 넓고 움푹하게 들어간 곳(broad hollow by the bay)에서 이름을 따 온 것이라고 합니다. 또는 넓은 만 옆의 아름다운 계곡이라고 번역해 놓은 책도 있습니다.

 

200년이 넘는 긴 세월을 증류소를 운영 하는 동안 Ian Hunter, Bessie Williamson, John Macdougal, Denise Nicole 및 지금의 John Campbell까지 수많은 증류소 관리자의 손을 거쳐 라프로익 위스키는 현재의 위상을 얻게 되었습니다.

라프로익 위스키를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요소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몇 가지만 소개해 드립니다.

 

Kilbride Stream : 위스키를 만드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재료 중 하나가 바로 물입니다. 물은 맥아를 만들고, Wort(워트)를 식히고, 캐스크 스트렝스(CS) 제품이 아니라면 알코올 도수를 맞추는 데에도 필요합니다. 라프로익 증류소는 Kilbride Reservoir에서 흐르는 물을 받아서 위스키를 만드는 데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곳의 물은 부드럽고, 피티(Peaty)하여 라프로익이 추구하는 맛의 위스키를 만드는 데에 더없이 좋은 수원입니다. 

 

Hand-Cut Peat : 라프로익 위스키 뿐만 아니라 아일라(Islay)에서 생산되는 위스키는 대부분 peated 위스키로 유명합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아일라 섬에서 발견되는 피트(peat, 이탄) 늪지는 스코틀랜드 본토에서 볼 수 있는 늪지와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맥아를 건조할 때 쓰이는 연료로서 피트는 그 가치가 매우 높은데 그 이유는 peated 위스키 특유의 약 내음을 담당하는 물이끼(Sphagnum, peat mosse)의 비율이 높기 때문입니다. 

 

물론 아일라섬에서도 이탄 늪지가 없는 지역도 있지만, 라프로익 증류소가 소유한 Glenmachrie 늪지는 헤더(heather), 이끼(lichen), 그리고 이끼(moss)등이 잘 섞여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라프로익 위스키는 스모키하고, 요오드 및 약 내음이 강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Cold Smoking Kindle : 석탄과 함께 이탄을 연료로 사용하여 맥아를 건조하는 다른 증류소와는 다르게 라프로익 증류소에서는 건조 전에 약 17시간 정도 젖은 맥아에 peat reek(피트의 연기, 훈연 향)를 덮는 과정을 거칩니다. 기화된 오일과 이탄의 페놀 화합물 그리고 나무향 등이 축축히 젖은 맥아에 흡수됩니다. 말 그대로 Peat before Dry 인 것입니다.

피트를 때울 때에도 낮은 온도에서 피트를 다루기 때문에 Cold Smoking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라프로익의 전형적인 탄내음이 완성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라프로익 증류소의 핵심 제품군으로는 10년 숙성, Quarter Cask, Triple Wood, Cairdeas, 등이 있고 15년 숙성(200주년 기념 한정판), 18년 숙성, 25년 숙성 들도 출시되고 있지만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제품은 라프로익 10년 숙성 제품입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맥아를 건조하기 전 훈연향을 입히는 Cold Smoking 방식의 제조방식을 통해 라프로익 위스키는 특유의 스모키함이 특징이며, 그 중심에 라프로익 10년 숙성이 있습니다. 2019년 짐 머레이의 위스키 바이블에서, Best Single Malt Whisky 10 years & Under를 차지하기도 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많은 수의 팬을 보유하고 있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즈를 씹는 맛이다, 소독약을 먹는 기분 등등의 불호를 주장하시는 분들도 상당수 계시지만, 개인적으로는 한 번 빠져들면 헤어나오기 힘든 피티 위스키의 매력을 그분들도 언젠가 알게 되실 날이 올 것이라 믿습니다.

 

 

9. 시음 노트(Tasting Note)

공식 홈페이지의 테이스팅 노트를 옮겨 두고 있습니다. 테이스팅 하실 때 참고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코에서는

크게 밀려오는 훈연, 해초, 약 내음과 잔잔한 단 내음 

 

입에서는

켜켜이 쌓인 피티함과 짠맛 그리고 놀라울 정도의 달콤함

 

넘긴후에는

오래 지속되는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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