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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ch Whiksy News

글렌파클라스(Glenfarclas) 62 - Pagoda Ruby Reserve

by sill室 2020. 3. 11.

글렌파클라스 62년 제품이 출시되었다고 합니다. 글렌파클라스 파고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앞서 출시된 파고다 리저브 트릴로지(Pagoda Reserve Trilogy) 제품인 Pagoda Reserve Bronze, Silver, 그리고 Gold에 이어서 네 번째 제품으로 합류하게 된 것이며, Pagoda Reserve Ruby 즉 크리스털 디켄터에 루비로 장식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파고다는 Charles Chree Doig에 의해 탄생한 지붕위의 건축물입니다. Doig Ventillator라고 불리는 이 지붕 위 건축물은 굴뚝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 같습니다. 1889년 5월 3일 Dailuaine 증류소를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에서 탄생하게 된 것인데, 위스키를 생산하는 과정 중 하나인 건조(kilning) 과정에서 발생하는 연기를 좀 더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해(공기를 좀 더 잘 끌어들이게) 고안된 것이라고 합니다. 

 

파고다는 기능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미적인 부분까지도 기존의 지붕보다 더 훌륭했기 때문에 처음 생긴 이후로는 다른 증류소로 빠르게 퍼져 나가게 되었고 어느덧 위스키 증류소의 상징물처럼 여겨지게 되었습니다. 

 

근대화 과정속에서 파고다는 많이 없어지거나, 있어도 기능적인 부분은 대부분 상실하였습니다. 글렌파클라스 증류소의 경우에도 1972년 파고다 지붕을 해체하게 되었고 현재는 스카치위스키 산업의 역사의 한 부분으로써 1973년부터는 방문자 센터 입구에 배치하여 두었습니다. 이 상징적인 조형물은 전 세계의 위스키 마니아들을 글렌파클라스 증류소로 불러들이는 신호기 역할을 하고 있으며 글렌파클라스 증류소에 지속적인 영감을 주는 존재라고 합니다.

 

파고다 리저브 프로젝트는 위와 같은 내용에서 영감을 받아 출발하게 되었으며, 파고다가 철거되기 이전(1972년)의 캐스크 중에서 엄선하여 출시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출시된 Pagoda Ruby Reserve 62의 경우에는 1954년 증류하여 2017년 병입한 제품으로, Limited와 Collector's 두 가지 에디션으로 출시가 되었는데 bottle number를 표시하는 부분이 silver로 표시된 것은 Limited, gold로 표시된 것은 Collector's인 것으로 보입니다.

 

Limited의 경우 700ml는 180병, 1.5L(magnum)는 62병 출시되었고 Collector's의 경우 700ml와 1.5L(magnum) 모두 50병만 출시되었다고 합니다.

 

 

Pagoda Ruby Reserve - Glenfarclas 62

 

 

Decanter의 경우 테이스팅 글라스로 잘 알려진 글랜케런(Glencairn's)사 에서 만든 크리스털 디캔터입니다. 34개의 루비로 숫자 62를 나타내고 있으며, 측면에는 Chinese Guardian Lion이 새겨져 있고 아래에는 육십이년(六十二年)이 한자로 새겨져 있습니다. 

 

63년 숙성인 Pagoda Sapphire Reserve도 곧 출시 될 것이라고 합니다.

 

내용 및 사진 출처 : https://glenfarclaspagodaseries.com/, http://www.whiskyintelligence.com/category/new-produ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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