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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ch Whisky (Single Malt)/Highlands

글렌고인(Glengoyne) 12

by sill室 2020. 2. 19.

1. 생산국(Country) : 스코틀랜드(Scotland)

2. 생산지역(Region) : 하이랜드(Highland)

3. 분류(Category) : 싱글 몰트 위스키(Single Malt Whiksy)

4. 증류소(Distillery) : 글렌고인(Glengoyne)

5. 숙성년수(Stated Age) :  12Years Old

6. 알콜 도수(Alc. Vol, %) : 43%

7. 숙성, 캐스크(Maturation, Cask) : American Oak ex-Bourbon Cask(first-fill, 20%), Hand Selected quality re-fill Cask(60%), European Oak ex-Sherry Cask(first-fill, 20%)   

 

8. 증류소 및 위스키 소개

글렌고인 증류소는 1833년 증류 라이센스를 취득하였고, 1876년 Lang Brothers가 증류소를 구입하며 이름을 Glenguin으로 짓습니다. 1907년이 되어서야 지금의 이름인 글렌고인(Glengoyne)으로 이름을 바꾸게 되었는데(공식 홈페이지 설명에 따르면), Whiksy Year Book에는 1905년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The Glengoyne Way, 즉 글렌고인 증류소 위스키를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요소를 설명 드립니다.

 

Unpeated : 글렌고인 위스키를 생산하는 과정에는 피트가 사용되지 않습니다. 맥아를 건조하는 과정에서 석탄과 이탄(peat)을 연료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글렌고인 증류소에서는 피트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피트를 사용하지 않게 된 이유에는 글렌고인 증류소가 위치한 덤고인(Dumgoyne) 산기슭 주변에는 피트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피트를 전혀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페놀 수치 또한 0ppm이라고 합니다.

 

Patience : "Slowest Stills in Scotland" 즉, 증류 속도가 매우 느립니다. 증류는 모두 잘 아시다시피 끓는점의 차이를 이용해 서로 다른 물질을 분리해 내는 방법인데 위스키를 만드는 과정에서는 발효가 끝난 워시액에서 에틸알코올(C2 H5 OH)을 분리해 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증류 시에는 먼저 끓어 나온 알코올 기체가 증류기 밖으로 나오면 다시 응축을 하여 순수한 알코올을 얻을 수 있게 되는데 알코올이 증류기 밖으로 나올 때는 여러 가지 flavour compounds도 함께 나오게 됩니다.

 

여기에는 가벼운 물질부터 무거운 물질 등 다양한 것들이 있는데 글렌고인 증류소에서는 무거운 물질들이 끓어 나오는 것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하여 증류 속도를 매우 느리게 하고 있습니다. 증류 속도를 느리게 한다는 의미는 증류기에 투입되는 열량을 조절하여 wash (1차 증류 시) 또는 low wine과 feints (2차 증류 시)가 빨리 끓지 않도록 하는 것으로 이해가 됩니다. 많은 양의 스팀(또는 다른 열원)을 공급하여 온도가 빨리 올라가게 되면 무거운 물질들도 함께 증류되어 나올 확률이 더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무거운 성분들이 다른 증류소에는 이로울 수도 있으나 글렌고인 위스키의 flavour profile과 는 맞지 않다고 판단하여 그렇게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Oak Casks  : 1870년대에는 셰리 사업이 호황을 누리게 되어(Sherry Heyday) 셰리 캐스크의 공급이 원활했기 때문에 글렌고인 증류소에서는 셰리 캐스크를 원활하게 공급받아 위스키를 숙성하는 데에 사용하였습니다. 셰리 캐스크에서 숙성을 한 위스키는 셰리의 맛과 향을 빨아드려 더욱 깊고, 높은, 그리고 빛깔이 좋은 위스키가 되었기 때문에, 셰리 캐스크의 인기는 날이 갈수록 높아졌습니다. 그 결과 셰리 캐스크의 수급이 불안정하게 되었고, 가격 또한 비싸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글렌고인 증류소에서는 더 좋은 맛을 내게 해주는 대안을 찾는 동시에, 그들의 전통적인 맛을 지키기 위해 셰리 캐스크 수급에도 직접 관여하기로 하였습니다. 참나무 숲에서 증류소에 도달하기까지 캐스크가 만들어지는 6년이라는 시간을 총괄하고 drying부터 seasoning까지 매 단계마다 관리하고 있습니다.

 

Maturation : 전통적인 숙성 창고에서 이루어지는 위스키 숙성은 급격한 온도 변화로부터 캐스크들을 보호해 줍니다. 캐스크는 3층까지만 쌓을 수 있고, 상온에서 천천히 이루어지기 때문에 일정하게 일어나는 증발은 그들이 원하는 그대로의 위스키를 만드는 데에 효과적입니다.

 

Natural Colour : 위스키가 매력적인 색을 내게 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아주 비싸고 엄청난 시간이 드는 방법이고 나머지 하나는 그저 캐러멜 색소를 몇 방울 떨어뜨리면 되는 쉬운 방법입니다. 글렌고인 증류소에서는 당연히 전자를 택하고 있습니다. 스페인 북부 숲에서 자란 나무를 가공하여 만든 캐스크를 3년 동안 자연 건조하여, 셰리를 채워 맛과 향을 흡수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캐스크에서 오랜 시간 숙성한 글렌고인 위스키에서는 자연스러운 금색, 호박색 그리고 구리 빛을 띠게 됩니다.

 

글렌고인 증류소의 핵심 제품군은 10, 12, 15, 18, 21, 25년 숙성이 있습니다. 그중 이번에 소개해 드릴 제품은 글렌고인 12년 숙성 제품입니다.

 

메이저 싱글 몰트 위스키 제품(글렌피딕, 글렌고인, 글렌모렌지, 맥켈란) 외에 위스키 입문을 하시기에 더없이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추구하는 화사하고, 섬세하며 부드러운 맛을 잘 나타내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9. 시음 노트(Tasting Note)

공식 홈페이지의 시음 노트를 옮겨 두고 있습니다. 테이스팅 하실 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코에서는

코코넛 오일, 꿀, 레몬 껍질, 오크의 드라이함

 

입에서는

사과 토피 사탕, 생강, 오렌지, 쇼트 브레드(가루와 설탕에 버터를 듬뿍 넣고 두툼하게 만든 비스킷)

 

넘긴후에는

셰리, 부드러운 오크와 시나몬 스파이스, 매우 균형 잡힌 피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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