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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ch Whisky (Single Malt)/Campbeltown

킬커란(Kilkerran) 12

by sill室 2020. 2. 8.

1. 생산국(Country) : 스코틀랜드(Scotland)

2. 생산지역(Region) : 캠벨타운(Campbeltown)

3. 분류(Category) : 싱글 몰트 위스키(SIngle Malt Whisky)

4. 증류소(Distillery) : 글렌가일(Glengyle)

5. 숙성년수(Stated Age) : 12 Years Old

6. 알콜 도수(Alc. Vol, %) : 46%

7. 숙성, 캐스크(Maturation, Cask) : ex-Bourbon Cask(70%), ex-Sherry Cask(30%)

 

8. 증류소 및 위스키 소개

"The Newest, Old distillery in Campbeltown"라는 말은 글렌가일 증류소를 표현하는 말입니다. 

 

1837년 스프링뱅크 증류소를 인수한 윌리엄 미첼(창립자인 아치발드 미첼의 아들, 형제인 존 미첼과 함께 스프링뱅크 증류소 인수)은 1872년 글렌가일 증류소를 설립하였고 그 이후 다른 증류소들과 마찬가지로 20세기 초 경제 침체기를 겪으며 경제 침체기에 큰 타격을 받게 됩니다.

 

결국 1919년 West Highland Malt Distillery Ltd.에서 증류소를 매입한후 1924년 한 차례 더 매각 되었고, 1925년 생산은 완전히 중단 됩니다. 1925년에 생산이 완전히 중단 된 이후에도 건물은 여러 용도로 사용되며, 비교적 잘 유지가 되었습니다.

 

생산이 중단 된 1925년 이후 글렌가일 증류소를 다시 열기 위한 여러 시도가 있었습니다. 그때 당시 글렌 스코시아 증류소의 소유주인 Block Brothers는 중단한지 16년이 지난 후에 증류소를 매입하여 확장 및 재건을 하려 하였으나 전쟁으로 인하여 시도는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두번째로 1957년 캠벨 헨더슨 (Campbell Henderson)은 글렌가일 증류소를 현대화하여 다시 개장하기 위해 250,000 파운드를 투자 하였으나 아무 것도 얻지 못한 채 증류소 개장은 다시 무위로 돌아갔습니다.

 

마지막으로 생산 중단 이후 75년이 지난 2000년 11월 J&A Mitchell & Co Ltd의 회장이자 William Mitchell의 조카인 Hedley Wright(Mitchell가문의 5th Generation)가 이끄는 새로운 회사인 Mitchell's Glengyle Ltd에서 몇 년 동안 비어 있던 오래된 건물을 구입하여 증류소를 다시 재개장 하게 되었습니다. 증류소가 생산에 다시 들어가게 된 것은 2004년 부터 입니다.

 

대부분의 증류소에서 자신들의 제품에 증류소 이름을 그대로 반영하여 출시하는 것과는 달리, 글렌가일 증류소에서 생산하는 싱글 몰트 위스키의 제품명이 글렌가일(Glengyle)이 아니라 킬커란 (Kilkerran)이 된 이유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글렌가일이라는 이름의 블렌디드 하이랜드 몰트위스키가 이미 존재하고 있으며, 그 이름에 대한 권리를 현재 글렌가일 증류소의 소유주인 미첼's 글렌가일 유한회사 (Mitchell's Glengyle Ltd)가 살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두 번째 이유가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글렌가일 증류소의 소유주인 미첼's 글렌가일 유한회사(Mitchell's Glengyle Ltd)는 캠벨타운의 증류 전통을 지속시키고 있는 것에 매우 자랑스러움을 느끼고 있는데, 그 자랑스러움을 반영할 만한 이름이 바로 킬커란(Kilkerran)이기 때문입니다. 킬커란은 게일어 ‘Ceann Loch Chille Chiarain’에서 유래한 것인데 이것은 성 (Saint) Kerran의 기도실이 존재하기도 했으며, 예전 사람들이 캠벨타운에 정착할 당시의 이름 이기도 합니다.

 

글렌가일 증류소는 스프링뱅크 증류소와 소유주가 같기 때문에 몰트와 직원을 공유하는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004년에 재건 한 이후 첫 증류를 시작하였기 때문에 아직까지 제품군이 많지 않으며, 현재는 12년 숙성, 8년 숙성 (CS Batch 4번까지 출시), Heavily Peated(Batch 3번까지 출시), 15년 숙성 싱글캐스크(버번우드)등이 있으며 그 외 제품은 work in progress라는 이름으로 계속 출시 및 연구?중에 있습니다.

 

그중 이번에 소개드릴 제품은 글렌가일 증류소가 출시한 첫번째 오피셜 제품인 킬커란 12입니다.

2004년에 증류를 하여 2016년에 병입하였으며, 킬커란증류소에서 공식적으로 내놓은 첫 번째 싱글 몰트 위스키 제품입니다. 킬커란 위스키를 접해 보신 분들은 모두 킬커란만이 가지고 있는 캐릭터가 있다고 말씀을 하시는데,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처음에는 평소 마시던 것들과 다르게 특이한 향과 맛이 느껴져서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조금 필요하긴 하지만 일단 익숙해진 이후에는 그 색다름이 편하게 느껴지실 것입니다.

 

 

9. 시음 노트(Tasting Note)

공식 홈페이지의 테이스팅 노트를 옮겨 두고 있습니다. 테이스팅 하실 때 참고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코에서는

참나무 향이 지배적이며, 구운 마시멜로와 말린 과일 푸딩, 체리와 마지팬 그리고 피트 내음도 뒤따라 옵니다.

 

입에서는
처음에는 싱그러운 감귤류의 맛과 오렌지 껍질, 이후에 바닐라, 버터 스카치, 벌집, 비스킷 등이 느껴집니다.

 

넘긴 후에는
레몬 머랭의 부드러움, 그리고 캠벨타운 위스키에서 기대할 수 있는 오일리 함과 짠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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