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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ch Whisky (Single Malt)/Highlands

글렌모렌지(Glenmorangie) 10 The Original

by sill室 2020. 2. 11.

1. 생산국(Country) : 스코틀랜드(Scotland)

2. 생산지역(Region) : 하이랜드(Highland)

3. 분류(Category) : 싱글 몰트 위스키(SIngle Malt Whisky)

4. 증류소(Distillery) : 글렌모렌지(Glenmorangie)

5. 숙성년수(Stated Age) : 10 Years Old

6. 알콜 도수(Alc. Vol, %) : 40%

7. 숙성, 캐스크(Maturation, Cask) : ex-Bourbon Cask(first-fill and second-fill American White Oak)

 

8. 증류소 및 위스키 소개

글렌피딕, 글렌리벳, 맥켈란 그리고 글렌모렌지. 글렌모렌지 위스키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싱글 몰트 위스키 순위에서 항상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지만 앞 선 세개의 브랜드에 비해서는 조금 더 새롭게(또는 낯설게) 다가오는 브랜드인 것 같습니다. 현재 LVMH(Moët Hennessy-Louis Vuitton) 소속 브랜드이며,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긴(높은) 증류기를 소유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글렌모렌지(Glenmorangie) 증류소는 1843년 윌리엄 매터슨(William Matheson)에 의해 설립 되었고, 6년이 지난 1849년 11월 위스키 생산을 시작하였습니다. 1931년에서 1936년까지 잠시 증류소가 멈추었던 기간을 제외하고는 현재까지 매우 훌륭한 평가를 받고 있는 증류소 중 한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글렌모렌지 증류소에는 테인의 장인들(The Men of Tain)이 있습니다. Tain은 글렌모렌지가 위치한 스코틀랜드의 지명이며 그곳에서 글렌모렌지 위스키를 만드는데 필요한 증류 기술을 전수 받은 소수의 사람들을 부르는 말이 바로 테인의 장인들입니다. 글렌모렌지 위스키는 그들의 기술, 장인정신, 세심한 노력 그리고 그들의 헌신을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귀중한 결과물임을 알 수 있는 말 이기도 합니다.

 

글렌모렌지 위스키 라벨에는 독특한 문양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글렌모렌지 증류소의 상징이기도 한 이 문양은 유럽 초창기 조각품 중 하나인 힐튼 오브 캐드볼 스톤(Hilton of Cadboll Stone)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하였습니다.

 

글렌모렌지 증류소는 매우 섬세하고, 우아하며, 부드러운 맛의 위스키를 생산 하기 위해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긴(높은) 증류기를 사용하고 있고, 높이는 무려 8m나 됩니다. 가볍고 순수한 증기만이 긴 높이의 증류기를 통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글렌모렌지 증류소에서는 숙성에 필요한 캐스크에 대해 매우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있는데, 숙성에 사용되는 캐스크는 두번 까지만(first-fill, second-fill) 사용하고 있습니다. 많게는 다섯 번 까지도 사용하는 증류소가 있는 것에 비하면 매우 적은 횟수이며, 캐스크의 풍미를 최대한 추출하여 더욱 풍성하고, 부드러운 맛의 위스키를 생산하기 위함입니다.

숙성에 사용되는 캐스크는 미국산 오크 나무를 엄선하여 글렌모렌지 증류소 내에서 자체 제작한 디자이너 캐스크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 디자이너 캐스크의 평가는 매우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캐스크 통의 품질 이외에도, 추가 숙성(Cask finish)을 제일 처음 도입한 증류소(발베니 증류소가 먼저라는 얘기도 있습니다)로써, 전통적인 숙성 캐스크 종류에서 벗어나 더욱 활발하게 여러 종류의 캐스크를 사용하여 위스키 업계에 색다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다만 너무 많은 종류의 위스키가 무분별하게 생산되고 있다는 느낌도 함께 준다는 단점도 있긴 합니다.

 

그리고 글렌모렌지 증류소에는 빌 럼스던(Bill Lumsden) 박사가 있습니다. 빌 럼스던 박사는 글렌모렌지 증류소의 총괄 책임자로서, 위에서 언급한 좋은 위스키를 만들기 위한 노력(긴 증류기, 엄선된 캐스크, 캐스크 사용 횟수의 제한, 다양한 추가 숙성 방법)을 제일 앞에서 이끌고 있는 사람입니다.

 

빌 럼스던 박사는 효모가 위스키 맛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여러 실험을 하였으며, 2019년 캐드볼(Cadboll) 보리밭에서 나온 야생 효모를 사용하여 만든 첫 위스키인 Allta를 출시하기도 했습니다(Private Edition 10번째 위스키).

 

글렌모렌지 증류소의 핵심 제품군(Core Expression)으로는 10 디 오리지날(The Original), 라산타(Lasanta), 퀸타 루반(Quinta Ruban), 넥타 도르(Nectar d'Or)가 있으며, 프레스티지 라인(Prestige Expression), 프라이빗 에디션(Private Edition)이 있습니다.

 

그중 이번에 소개 해 드릴 제품은 글렌모렌지 10 디 오리지널입니다. 우아한 꽃 향기가 특징이며, 숙성에 사용되는 버번 캐스크는 천천히 자라난 나무를 자연에서 건조하여 만든 미주리산 디자이너 캐스크입니다.

 

글렌모렌지 10이 제일 처음 출시된 해는 확인이 어렵습니다. 1950년대 병입인지 증류인지를 알 수 없는 제품들이 검색됩니다.

1960년대 출시된 글렌모렌지 10 퓨어 하이랜드 몰트(https://whisky.auction/auctions/lot/6333/glenmorangie-pure-highland-malt-10-years-old)
1960년대 출시된 글렌모렌지 10 퓨어 하이랜드 몰트https://whisky.auction/auctions/lot/53507/glenmorangie-10-year-old)
1960년대에서 1970년대 출시 된 것으로 추정되는 글렌모렌지 10 하이랜드 몰트(https://www.thewhiskyexchange.com/p/15453/glenmorangie-10-year-old-bot1960s, https://www.thewhiskyvault.com/glenmorangie-10-year-old-seventies-bottling-8267-p.asp, https://whiskyauctioneer.com/lot/107782/glenmorangie-10-year-old-1970s)

1960년대에 출시되었다고 하는 제품과, 70년대에 출시되었다고 하는 제품의 라벨이 미세하게 차이가 있습니다. 'Pure Highland Malt'와 'Highland Malt'의 차이, 그리고 아래쪽 distilled by 다음의 문장이 서로 다른 것을 보면 출시 연도가 다를 것 같다는 막연한 추정이 가능합니다. 빨간 캡의 유무로 보았을 때 첫 번째와 두, 세 번째의 차이가 보이기도 합니다. 첫 번째는 1960년대에서 70년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의 제품 같기도 합니다.(전부 뇌피셜입니다.)

 

 1980년대 출시된 글렌모렌지 10 (https://www.thewhiskyvault.com/glenmorangie-10-year-old-eighties-bottling-with-tin-3252-p.asp,https://www.thewhiskyvault.com/glenmorangie-10-year-old-eighties-bottling-with-rare-carton-3205-p.asp, https://www.whiskybase.com/whiskies/whisky/17698/glenmorangie-10-year-old)

1980년대 출시 제품들은 외적으로는 70년대와 큰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글렌모렌지 10 The Native Ross-Shire (https://whiskyauctioneer.com/lot/030821/glenmorangie-10-year-old-natural-cask-strength)

1990년대에는 캐스크 스트렝스 제품도 출시가 되었습니다. 60.4% ABV의 고도수 위스키입니다. 라벨도 기존의 오렌지 색과는 차별화 되어있고, 붉은색과 흰색의 디자인 라벨에서 약간의 이질감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1990년대 글렌모렌지 10(https://whiskyauctioneer.com/lot/54078/glenmorangie-10-year-old-1990s), 2000년대 초반 글렌모렌지 10(https://www.whiskyantique.com/en/glenmorangie-10yo-bot-early-2000-40-ob-martini-rossi-imp-wg0379e)

글렌모렌지 10 디 오리지널 제품은 2007년 처음 출시되었습니다.

글렌모렌지 10 디 오리지널 Ten Years Old(https://www.celticwhiskeyshop.com/glenmorangie-10-year-old-original-single-malt)

현재의 패키지 디자인으로 정확히 언제 변경되었는지는 확인이 어렵지만 대략 2017년으로 보고 있습니다. 너무 중구난방으로 검색이 되어 확인이 어렵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싱글 몰트 위스키를 입문하시는 데에 글렌모렌지 10 디 오리지널 위스키만큼 좋은 제품이 없다고 생각하며, 싱글 몰트 위스키 맛의 기준점과도 같은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글렌모렌지 10 디 오리지널

9. 시음 노트(Tasting Note)

공식 홈페이지의 테이스팅 노트를 옮겨 두고 있습니다. 테이스팅 하실 때 참고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코에서는

감귤류와 익은 복숭아의 향에 이어서 바닐라 향으로 전개

 

입에서는

혀끝에서 느껴지는 바닐라향, 입안을 가득 채우는 꽃향과 과일의 풍미

 

넘긴후에는

오렌지와 복숭아의 길고 그윽한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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